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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하중지수 및 속도 등급표시

aazoo 2007. 4. 26. 20:31
 
 
 
 
차값이 얼만데 … 아무 타이어라뇨 [중앙일보]
 
타이어는 자동차의 주행성능과 승차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품이다. 제 아무리 잘 만들어진 차라도 궁합이 맞지 않는 타이어가 끼워지면 원래 성능을 기대할 수 없다.

 고성능 스포츠카라면 가속력ㆍ제동성ㆍ회전능력ㆍ고속주행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접지력에 초점을 맞춘 타이어를 끼워야 한다. 편안한 대형 세단이라면 승차감을 중시한 타이어가 어울린다. 또 경제성을 중시한 소형차는 쉽게 마모되지 않아 수명이 긴 타이어가 제격이다.

 자동차 메이커는 새 차를 개발할 때 타이어 회사와 손잡고 주행성ㆍ승차감ㆍ경제성을 고루 만족시키는 제품(OE타이어)을 선정한다. 따라서 출고 이후 자신의 입맛에 맞는 타이어를 골라 교체하면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주행 조건에 따라 타이어를 선택할 필요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빗길ㆍ눈길 등 다양한 주행 조건을 만족시키는 다목적 사계절 타이어(M+S)가 무난하다.

 제품을 선택했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차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타이어 사이즈는 측면에 적혀 있다. 만약 205/55 R16이면 타이어 단면 폭이 225㎜이고 편평비가 50%, 안쪽 직경이 16인치라는 이야기다. 여기서 편평비는 단면폭과 비교한 타이어의 측면 길이다. 205㎜의 55%, 즉 112.75㎜다.

 주행성을 높이기 위해 초광폭 타이어를 끼운다면 타이어의 직경(타이어의 측면 높이×2+안쪽 직경)이 출고 때 달린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야 한다. 속도계·주행적산거리계에 오차가 생길뿐 아니라 ABS·TCS·ESP 등 각종 주행 안전장치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
 타이어 크기도 중요하지만 사이즈 옆에 적힌 하중지수와 속도등급도 고려해야 한다.<표 참조> 타이어마다 한계치가 있어 더 많은 무게가 실리거나 주행속도가 높아지면 파손될 우려가 있다.

속도등급 가운데 사이즈와 함께 표기하는 ZR은 240㎞/h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타이어로 고성능 자동차에 널리 쓰인다.

 마지막으로 타이어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생산 시기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생산된 지 3년이 지나면 타이어 성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5년이 지나면 제 기능을 상실한다.

월간 스트라다=박영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