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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성능 차이 1.5배… 가격은 최대 9배 차이

aazoo 2012. 8. 27. 18:33

 

 

 

건전지 성능 차이 1.5배… 가격은 최대 9배 차이

나지홍 기자 jhra@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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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조사… 테스코 파워하이테크, 가격 대비 성능 1위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전지들이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으면서 가격은 최대 9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AA' 사이즈 건전지 12개 제품의 가격 대비 성능을 비교 시험한 결과를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사이트에 게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가격이 가장 비싼 건전지는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725원)으로 값이 제일 싼 '테스코 파워하이테크'(300원)의 9배를 넘었다. 하지만 비싼 만큼 성능이 월등하지는 않았다. 이 두 제품을 리모컨이나 벽시계, 라디오 등 에너지 소모가 적은 저율 방전 제품에 사용할 경우 '얼티메이트 리튬'의 용량은 3205mAh(밀리암페어아워·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지 용량)로 '파워하이테크'(2203mAh)의 1.5배에 불과했다.

 

이를 자동차의 연비처럼 가격 1원당 용량으로 환산해 비교해봤다. 그 결과 12개 건전지 가운데 1위인 파워하이테크(7.3mAh)의 성능이 최하위인 얼티메이트 리튬(1.18mAh)의 6.2배에 달했다.

가격 대비 성능은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파워하이테크에 이어 이마트의 '플러스메이트(3.31mAh)', 롯데마트의 '리빙엘'(3.1mAh) 등의 순으로 대형 마트가 자체 상표(PB·Private Brand)로 판매하는 건전지의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반면 디지털카메라나 카메라플래시처럼 에너지 소모가 많은 고율 방전 제품에 사용할 경우에는 얼티메이트 리튬의 1원당 용량(1.1mAh)이 파워하이테크(2.78mAh)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고율 방전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건전지는 '로케트 파워'(0.45mAh)였다. 안전성 시험 결과에서는 12개 건전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배 비싼 건전지…사용시간은 고작 1.5배"

한국경제 http://www.hankyung.com/

 

 

소비자원, 가격·용량 비교
홈플러스 PB 제품 최고점

 

 

 

 

시중에 유통되는 건전지(비충전용 AA사이즈 기준) 제품 가격은 최대 9배 차이가 나지만, 리모컨이나 전자게임기 등에 넣고 사용할 때 지속되는 시간인 성능(용량) 차이는 2배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대비 성능은 홈플러스 자체상표(PB) 상품인 ‘테스코 파워하이테크’가 가장 뛰어나고, ‘로케트 파워’나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 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AA사이즈 건전지 12종의 가격, 사용조건별 용량, 안전성 등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비충전 건전지의 성능을 ‘제품을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용량(mAh)으로 평가해 사용조건별 가격 대비 성능(mAh/원)을 비교, 분석했다. 사용 조건은 리모컨 등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제품에 사용하는 ‘저율 방전’과 디지털 카메라 등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고율 방전’, 전자게임기 등 에너지 소모량이 중간 정도인 ‘중율 방전’으로 나눠 시험했다.

판매가격은 ‘테스코 파워하이테크’가 개당 3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가 상품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725원)으로 ‘테스코 파워하이테크’의 9.1배였다.

소비자원은 사용 조건에 상관없이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난 ‘테스코 파워하이테크’를 기준(100점 만점)으로 나머지 제품들의 점수를 매겼다. 이 제품은 저율 방전 조건에서 용량이 2203mAh로 조사 제품 중 11번째였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7.34mAh/원(100점)으로 가장 뛰어났다. 반면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은 용량이 3205mAh로 가장 높았지만 가격 대비 성능(1.18mAh/원·16점)에서는 최저점을 받았다. 두 제품의 용량차이는 1.5배에 불과했다. 중율 방전에서도 ‘테스코 파워하이테크’가 6.05mAh/원으로 가장 우수했고,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이 최저점이었다. 최대 용량 차도 1.85배로 크지 않았다. 조경록 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기계전기팀장은 “에너지 소모량이 크지 않은 제품에 사용할 건전지를 구매할 경우 가격 대비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아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율 방전에서는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이 1.10 mAh/원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두 번째로 높았다. 제품 간 용량 차도 7.5배에 달했다. 조 팀장은 “디지털 카메라 등에 사용하는 건전지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커 건전지 교체 주기를 고려하면 가격 이외 성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사용빈도가 잦은 제품들은 충전지 사용이 경제적”이라고 조언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소비자원 조경록 팀장은 "에너지 소모가 적은 제품에서는 건전지별 성능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가격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