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세, 같은 노선인데 왜 다른거야
부산~인천~해외노선 국적사 타면 더 비싸
# 부산에 근무하는 직장인 A씨는 최근 두 차례 독일 출장을 다녀오며 `이상한` 공항세를 경험했다. 한 번은 부산 김해공항에서 루프트한자항공(독일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을 거쳐 뮌헨으로 갔고, 다음엔 김해공항에서 국제선 환승 전용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을 거쳐 프랑크푸르트에 갔는데 두 항공사 간 공항세가 달랐다. 독일항공을 탈 때 공항세는 2만3000원이었으나, 대한항공을 탈 때 공항세는 3만2000원으로 9000원이나 차이가 났다.
항공업계와 여행객들 사이에서 외항사와 국적사를 차별하는 공항세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논란의 핵심은 지방 공항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외국에 갈 때 과연 이 지방 공항이 받아야 할 공항세가 국제선용인지 국내선용인지 여부다. 정부는 부산~인천 구간에 대해 독일항공은 국제선으로, 국적사는 국내선으로 달리 보고 있다. 현재 외항사 중 지방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외국으로 나가는 노선은 독일항공만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항공의 부산~인천~뮌헨 노선 탑승객은 김해공항에 국제선 공항세 2만3000원만 내면 그만이다. 이에 반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부산~인천 노선을 타고 외국에 갈 때면 김해공항에 국내선 공항세 4000원을 내고, 인천공항에 또 국제선 공항세 2만8000원을 납부해 총 3만2000원을 공항세로 내야 한다.
이에 대해 국내 항공사는 불공평한 차별이라는 주장이다.
공항세는 탑승객이 항공권 구매 시 포함돼 있어서 결국 외항사보다 더 비싼 항공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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