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눈건강 위한 올바른 선글라스 착용법은?
여름철 건강에 신경써야 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강렬한 태양과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피부질환은 물론 식중독과 각종 감염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강한 햇빛에 피부도 걱정이지만 눈 건강에도 빼 놓을 수 없다.
여름철 바캉스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우리 눈도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 강한 자외선은 조직투과성이 낮아 대부분 피부나 안구의 표층에서 흡수돼 각막염이나 결막염을 일으키며 군날개, 검열반, 백내장을 비롯한 연령관련황반변성 등 안과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권지원 관동의대 명지병원 안과 교수는 “강한 빛을 정면으로 대할 경우, 광선이 눈 안쪽 신경의 중심부인 황반에 화상을 일으켜 시력이 감소하고 잘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댜ㅏ.
◇눈 보호하는 원래 용도에 맞개 착용, 자외선차단코팅된 선글라스 선택해야
선글라스는 요즘, 패션 액세서리로서의 기능이 더욱 강조되고 있어 구입할 때 모양, 색상, 브랜드 등을 따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는 원래의 용도에 맞게 선택해야 눈도 보호하고 멋도 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권지원 교수는 진한 색보다는 자외선차단코팅을 우선 따져 볼 것을 권했다.
흔히 색상이 진할수록 자외선을 많이 차단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색상의 진한 정도와 자외선 차단 정도는 상관이 없다. 색상이 진하면 강한 햇빛을 막는 효과는 있지만,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코팅이 되어 있어야 하며, 98% 이상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자외선차단코팅이 되어 있지 않고 단지 색만 진하게 들어간 불량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동공만 커져서 햇빛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어 오히려 눈에 해롭다. 색상의 농도는 75%에서 80% 정도로 렌즈 쓴 사람의 눈이 들여다보일 정도가 적합하다.
또 여름철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용도별로 알맞은 색상 고르는 것이 좋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갈색계열 렌즈는 단파장의 광선을 흡수, 차단하므로 눈병을 앓고 있거나 백내장 수술 후 눈을 보호하는데 적합하다.
청색빛을 잘 여과시켜 시야를 넓고 선명하게 해주므로 운전자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는 녹색계열렌즈는 장파장의 광선을 흡수, 차단해 눈의 피로를 적게 하며 망막을 보호해준다.
노란계열렌즈는 야간이나 흐린 날에 더욱 밝게 보이는 색상으로 야간 운전이나 야간 스포츠 활동 시 많이 사용한다. 회색계열렌즈는 빛의 모든 파장을 균일하게 흡수, 차단하므로 자연색 그대로 볼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반면, 흔한 것은 싫다며 멋을 강조하기 위해 착용하는 빨강, 초록, 파랑, 분홍, 보라 등의 화려한 원색 렌즈는 시력 보호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색상 자체가 사물의 색을 있는 그대로 비추지 않아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특히 운전을 할 때는 신호등이나 안전표지판의 색상을 볼 때 혼돈을 일으켜 사고 발생 위험도 높다.
권지원 교수는 “시력교정용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유리렌즈의 경우 색에 따라 상이 다르게 보이는 색의 부등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플라스틱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권지원 교수(관동의대 명지병원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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